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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와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제가 강화됐지만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허위 표시나 미표시는 줄었지만,
원산지 표시를 교묘하게 가리는 수법이
극성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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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의 한 식육점입니다.
진열대에 국내산이라고 표시된 쇠고기.
소비자들에게 한우라며 팔아왔지만
육우였습니다.
원산지 푯말 끄트머리에 육우라 표시해 놓고
소비자가 보지 못하게 가린 겁니다.
미국산이 섞인 양념돼지고기 역시
원산지 표시는 해 놓았지만
보이지 않게 접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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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원:"이것을 접어가지고 밑으로 넣어 놨다는 거죠. 손님이 봤을 때 '돼지갈비구나' 하지
수입산이 혼합됐다는 것을 알 수 없다는 거죠."
이 업소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해 3월부터 국내산 육우 4.6톤을 한우로,
수입산 돼지고기 12.3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오다 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해 하반기
원산지 표시제가 강화되면서부터는
단속에 대비해 원산지 표시는 하고
정작 소비자들에게는 감추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INT▶박광훈 원산지계장
/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
"국내산 쇠고기라고 하면 한우인지 아는데
꼭 그런 것이 아니다. 육우·젖소가 아닌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대구,경북에서는 올들어 한 달 동안에만
60여 건이 원산지 표시 단속에 적발되는 등
소비자들을 속이는 행위가 여전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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