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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상수도사업본부, 해외연수에 헛돈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2-02 17:01:16 조회수 0

◀ANC▶
지난 2004년 1차 다이옥산 사태가 빚어진 뒤
대구 상수도 사업본부는
선진국 견학을 명목으로
무려 수백 차례에 걸쳐 직원들을
해외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나아진 것은 없고 다이옥산 사태가
반복되면서 결국 헛돈을 쓴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C.G]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04년
낙동강물에서 1,4 다이옥산이 검출 된 뒤
개선책을 찾는다며
5년 동안 269회에 걸쳐 770명의 직원을
해외로 보냈습니다.

전체 850여 명의 직원이 거의 한번 쯤은
해외연수에 다녀온 셈입니다.

◀INT▶하점수 경영부장/상수도 사업본부
"선진 시설을 보면서 우리와 비교가 되고
여러가지 안이 나옵니다. 우리 어떻게 하자
이런 식으로"

C/G]그런데 방문국은 프랑스 43회를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같은 유럽 주요관광지에
집중됐습니다.

베트남, 캄보니아 등
상수도 선진국이라 하기 힘든 곳도
여러 차례 포함돼 있었습니다.
C.G끝]

일주일에 한 번꼴로 해외연수를 보내느라
예산 5억 8천만 원을 썼습니다.

◀INT▶김충환 대구시의원
"지나치게 유럽 쪽에 집중됐고,
반복적인 해외연수가 많았던 것은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연수가 아니라 관광성 해외연수"

이같은 선진지 견학에도 불구하고
거의 20년 전에 설계한 대구의 정수처리시설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운영방식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S/U] 이처럼 집중적인 연수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에서 1,4다이옥산이 검출되는 사태는
또 빚어졌고 상수도 사업본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5년 전과 똑같은 모습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결국 거액을 들인 해외연수는
수돗물을 핑계 댄 직원들의 관광여행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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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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