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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관문에 전자 잠금장치가 많이 설치돼
있는데요. 최근 이 장치를 감쪽같이 열고
금품을 훔치는 신종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 연휴도 다가오는데 집 비우실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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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문이 열린 틈을 타 한 남자가
안으로 들어섭니다.
모자를 눌러쓴 채 고개를 숙이고
승강기 대신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음식배달원 뒤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선
또 다른 남자,
휴대전화를 보는 척하며 계단으로 향합니다.
지난 8일 저녁,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이 아파트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현관문 잠금장치 옆에 구멍을 뚫은 뒤
철사를 넣어 열림 버튼을 누르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또 쉽게 눈에 띄지 않게 구멍을 메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SYN▶아파트관리 관계자
"그렇게 정밀하게 해 놓은 걸 사실 우리
직원들도 처음에 가서 몰랐지. 그 분(피해자)도
몰랐고..그냥 CCTV를 검색만.."
이 달 초 서울에서 잇따라 일어난
비슷한 수법의 절도가 대구에서도
발생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대구에도 이런 도어락을 여는 수법의 범죄는
처음.."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이용이 늘고 있는
디지털도어락도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 앞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S/U]경찰은 디지털도어락에만 의존하지 말고
보조 잠금장치 등을 강화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설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이같은 범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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