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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대구에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는 없었습니다.
행정기관의 대응도 미흡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은혜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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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예기치 않은 눈이 내리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서현교/택시기사
"우리도 못 들었는데 갑자기 눈이 왔으니까
좀 그렇죠. 나와보니까 눈이 막 오더라구요"
C.G] 대구기상대는 두 차례 통보문을 통해
경북 서부내륙지역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와 영천,
청도 지역에는 비나 눈이 올 확률이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상대의 예보가 완전히 빗나간 겁니다.
◀INT▶이동한/대구기상대 대장
"어젯밤부터 구름이 영남 내륙까지 파고 들면서
대구지방에 예기치 않은 눈이 내리게 됐습니다"
대응도 늦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해
눈 오는 날 결빙이 우려되는 도로마다
공무원들을 책임자로 지정했지만
정작 오늘 아침 이들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INT▶임종욱/달서구 본리동
"시에서 나와서 하는 건 못봤고 승무원들이
미끄러워서 출발이 안되니까 자기네들이.."
대구시는 미흡한 대응을
늦은 예보 탓으로 돌리기 바빴습니다.
◀INT▶대구시 방재담당 관계자
"눈 올걸 예상했으면 우리가 그전부터 나가서
(준비를)하는데 상황이.."
엉터리 예보와 늑장 대응으로
적은 양의 눈에도 대구 시내가 순식간에
마비됐고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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