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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이 계속되면서
생계형 범죄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지난 IMF 외환 위기 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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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찰서마다 속칭 '직업형 절도'가 아닌
'생계형 절도' 피의자 검거수가 늘었습니다.
의류점에서 옷 2벌을 훔친 혐의로
30대 여자가 붙잡혔는가 하면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 50만 원을 가로챈 20대 남자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경제 사정이 어려워
순간적인 실수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INT▶조효영 경사/대구 서부경찰서
"경기가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못 구하다
친구 소개로 간 PC방에서 돈 욕심이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S-U)이른바 생계형 범죄는 최근 들어
부쩍 늘었는데, 어려워진 경제 사정이
범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같은 안전망이 잘 갖춰진 선진국보다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합니다.
◀INT▶이채문 교수/경북대학교 사회학과
"우리나라의 경우 서민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아 경제가 어려우면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난다."
경찰은 '생계침해 범죄 대책 추진단'을
만들어 단속에 나서는 한편,
경미한 범죄의 경우 수사 절차를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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