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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 체험을 할수있는
시민안전테마파크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마파크에 세울 조형물을 놓고
인근 주민과 지하철참사 유족 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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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참사를 되돌아보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건립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개관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S/U]테마파크에 들어설 안전상징 조형물을 두고
인근 상가주민과 지하철참사 유족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상가지역에 위령시설은 안된다며
조형물에 지하철참사 희생자의 이름을 새기는데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김성규/상가번영회
"희생자 이름을 새기면 그게 추모탑이거든요.
그런 시설을 하지 않겠다는 당초의 약속이
있는데 지금 그 약속을 안 지키는 건 안돼"
유족들은 테마파크 건립에 추모 성금이
보태진 만큼 조형물에 희생자들의 이름이라도 새겨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INT▶황순오/지하철참사희생자 대책위
"조형물에 이름을 새기는 것이 건립취지에 맞고
유족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희생된 가족들을
생각하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양측의 갈등 속에 대구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시 소방본부 관계자(하단)
"조금씩 양보를 하시면 별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양보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희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대구시의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사이
안전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대구시의 테마파크 건립취지마저 약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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