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빈곤노인층 울리는 기초노령연금

김은혜 기자 입력 2008-12-12 17:57:52 조회수 1

◀ANC▶
노인들을 위한 기초노령연금제도가 시행됐지만 기초생활수급비를 받는 빈곤층 노인들은
오히려 살기가 더 팍팍해졌습니다.

연금이 소득으로 인정돼
기왕에 받던 기초생활수급비가 깎이고
교통비 지원도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
◀END▶







◀VCR▶
경북 경산시에 사는 80살 유정대씨는
지난해까지 3식구 몫의 기초생활수급비와
경로연금, 교통비를 합쳐 매달 85만원 정도를
지원받았습니다.

올들어 기초노령연금을 받으면 살림에
더 보탬이 될까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2만여원이 줄어들었습니다.

C.G] 경로연금 대신 받게된 기초노령연금
일부가 소득으로 인정되면서 기왕에 받던
기초생활수급비가 깎이고 교통비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INT▶유정대/경산시 진량읍
"전에 4만5천원 받던 게 6만7천원으로 2만2천원
오르면서 교통비 없애고 생계비에서 뗀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

이때문에 일부 노인들은 기초노령연금 신청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YN▶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하단)
"할머니들에게 도움이 돼야하는데
실질적으로 따지면 도움이 안되는 그런
문제점이 있죠."

기초노령연금을 받아 생계비가 이전보다 줄거나
변함이 없는 빈곤노인층이 전국적으로
약 50만명, 하지만 정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보건복지부 관계자(하단)
"기초수급자는 이미 그런수준(최저 생계)을
국가가 어느정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제도가 추가적으로 지원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어느정도 이해를 해 주셨으면"

S/U]도움을 주기위해 도입된
기초노령연금제도가 한푼이 아쉽고 절박한
노인들을 울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