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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바위 절벽 붕괴 원인, '나무뿌리'로 추정

김은혜 기자 입력 2008-12-09 11:35:52 조회수 0

어젯밤 건들바위 뒤편 절벽 일부가 무너진 것은
절벽 틈 사이로 자란 나무뿌리가
암석을 밀어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구시 문화재기념물 분과위원회
양승녕 위원장은 어제 사고 원인이
건들바위 옆 절벽 위에 자란 나무 뿌리가
절벽 틈 사이로 계속 자라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뿌리가 계속 자라면
추가 붕괴 가능성이 매우 커지만
자연 경관을 해칠 우려가 커
붕괴 원인인 나무도
제거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 문화재기념물 분과위원회와 중구청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대구시기념물인 건들바위는
해마다 육안으로 안전점검이 이뤄져왔으며,
지난 2006년 건들바위 재정비사업을 앞두고
실시한 안전진단에서는
붕괴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대구 10경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
건들바위 옆 절벽은
건들바위와 함께 '대구분지'의 지반구조를
잘 드러내고 있어 지난 1982년
대구시 기념물 2호로 지정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대구시 중구 대봉동 건들바위 절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지름 1미터 이상의 암석 5톤이
인도와 도로로 쏟아져 내렸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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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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