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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경의 하나로 불리며
대구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된 건들바위의
옆 절벽이 어젯밤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큰 바윗돌이 인근 도로로 쏟아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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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돌덩이가 도로와 인도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자전거를 탄 시민과 차량은
조심스레 그 옆을 피해갑니다.
조경공사를 하며 세운 비석도
무너져 내린 돌에 자취를 감췄버렸습니다.
대구시기념물 제2호인 건들바위 부근에서
절벽이 무너진 시각은 어젯밤 10시 반 쯤.
갑자기 굉음과 함께 지름이 1미터 이상되는
바윗돌이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S/U] 5톤 가량의 돌이 한순간에 인도와
차도로 무너져 내리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INT▶이성순 과장/중구청 건설방재과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진단을
해봐야 알 듯"
사고가 나자 공무원 10여 명과 중장비가 동원돼
1시간 반 동안 현장 정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건들바위 바로 뒷쪽 절벽 곳곳에
균열이 심해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습니다.
중구청은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건들바위 일대에 대한 안전진단과 함께
문화재 훼손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에 무너져 내린 절벽은
건들바위와 함께 대구 10경의 하나로 불리며
대구분지의 지반구조를 잘 드러내는 지형물로
학술적인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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