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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먹을거리 불안 여전

박재형 기자 입력 2008-11-29 08:41:26 조회수 0

◀ANC▶
올 3월 전국적인 파장을 불러온
'쥐머리 새우깡' 파동 이후
음식물에 이물질이 들어 있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들의 태도는 달라진 것이 없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
◀END▶







◀VCR▶
대구 달서구에 사는 이모 씨는 지난 달
유명 음료회사의 음료수를 마시다
깜짝 놀랐습니다.

음료수에서 시커먼 덩어리를 발견한 겁니다.

임신 5개월이 된 딸이 문제의 음료수를 마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던 이 씨는 해당업체에 이물질의 정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물질을 직접 넣은 것 아니냐는 제조회사 측의
답변에 기가 막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SYN▶이모 씨/이물질 피해자
"무작정 우리가 이물질을 넣었다고 말하는 것은 대기업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 아닙니까"

수성구에 사는 신모 씨는 지난 7일
식당에서 마시던 소주에서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업체가 소주병과 이물질을 수거해 갔지만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SYN▶신모 씨/이물질 피해자
"회사랑 싸우면 우리가 진다고 해서 너무 화가 났어요. 이물질 나와도 그냥 먹고 죽으라는 식밖에 안된다."

C.G] 올들어 대구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이물질 관련 피해신고는 88건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C.G]

하지만 이물질 피해와 관련한 현행 법규가
소비자에게 불리한 면이 많아 여간해서는
보상을 받기가 힘이 듭니다.

◀INT▶박수진 정보팀장/대구소비자연맹
"사진 찍는 등 증거 확보하고 소비자 단체에
중재 요청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위해식품에 대한 제조.유통회사의
회수책임을 보다 강화하고, 제조회사에
보다 강한 입증 책임을 지우는 등
관련 규정의 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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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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