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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시민들이 낸 성금으로 월드컵 꽃동산과 꽃길을 조성했는데 혹 기억하시는지요?
그런데 당시 성금으로 마련된 화분들이
도심 한복판에 무단으로 방치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현장리포트, 박재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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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초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꽃동산과 꽃길을 조성하기 위한
성금 모금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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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됐을까?
대구시 시민회관 옆 주택가.
화단에 있는 거대한 덮개를 벗겨내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화분들이 쌓여 있습니다.
월드컵 당시 시민들이 낸 소중한 성금으로
구입한 화분들로, 2년 이상 이 곳에
무단 방치돼 있는 것입니다.
◀INT▶신해식/대구시 중구 태평로 2가
"계도해야 할 구청에서 물건들을 무단 야적하니까, 미관·방범 상 문제, 수차례 민원제기해도
조치가 없다."
S/U)"이 거대한 화분들이 이곳의 조경수를
에워싸면서 조경수까지 말라죽었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 화단에는 가지치기를 하고 남은
나무 등 각종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시민회관과 시민운동장을 찾는 외지인들도
눈살을 찌푸립니다.
◀INT▶박영석
"여름에는 썩는 냄새가 많이 나고, 다른 사람도
아닌 구청에서 (이렇게 하다니...)"
주민들의 민원에도 아랑곳않던 해당 구청은
뒤늦은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SYN▶박동신/대구 중구청 도시관리과장
"현장 확인하고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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