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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송유관서 기름 빼내려다 그대로 도주

김은혜 기자 입력 2008-10-19 19:08:23 조회수 2

◀ANC▶
한적한 농촌에 난데없이 기름이 유출돼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렸습니다.

누군가 이 곳을 지나는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한 것인데
기름을 뽑아내는 밸브까지 설치돼 있어
경찰은 전문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지하 2미터 아래에 매설돼 있어야 할
송유관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직경 6백밀리미터 송유관 주변에는
새어나온 등유가 가득 고여 있습니다.

오늘 오전, 영천시 대창면의 한 빈 축사에서
기름 악취가 나
주민들이 대한송유관공사에 신고했습니다.

◀SYN▶인근 주민(하단)
벼 베러 논에 들어가니까 논에 물 같이
논 반이 찼다더라, 냄새도 많이 났고.

밤사이 누군가 이곳을 지나는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빼내려 한 겁니다.

◀SYN▶경찰 관계자(하단&변조)
다 장치를 다하고 용접하다가 기름이 새니까
아 안되겠다 싶어서 그대로 도주한 거죠.

S/U]경찰조사 결과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이들은 최근 빈 축사를 임대한 후
도유를 숨기기 위해
이처럼 철제 펜스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대한송유관공사는
파손된 송유관 복구 작업을 벌였고
3백리터 가량의 보일러용 등유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전국을 무대로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훔쳐온 전문 절도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이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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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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