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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살 길 막막한 건설 노동자들

권윤수 기자 입력 2008-10-02 16:49:23 조회수 0

◀ANC▶
남] 최악의 건설경기 속에
아파트 분양이 잘 안돼
공사비조차 건지기 힘든 건설사들이
공사를 중단하거나 미루고 있습니다.

여] 공사 현장에 생계가 걸린 건설 노동자들은
살 길이 막막해져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달 말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던
모 건설사는 준공을 12월 말로 미룬 채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미분양이 속출해
공사비 지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인데,
이런 곳은 대구시내 10여 곳에 이릅니다.

입주민들에게 지체보상금을 줄 각오까지 하고
작업량을 크게 줄여 공사를 지연시키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건설사 관계자
"미분양으로 분양률이 떨어지니까 분양 대금은
들어올 것이 별로 없는데 그에 반해 공사를
하게 되면 자금이 선투자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철근과 미장 공사 등을 하청받은 중소업체는
공사 중단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
올 들어 7개 업체가 부도 처리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목수나 덤프트럭 운전자 같은 건설 노동자들은
일거리가 크게 줄어 생계유지가
어려워졌습니다.

◀INT▶이길우 지부장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
"물량이 줄면서 회사가 어렵다는 논리로
8시간 노동과 이미 합의한 임금의 지급을
지키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건설 경기가 장기 불황으로 이어지면서
건설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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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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