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인터넷, 장물 거래 온상

김은혜 기자 입력 2008-09-29 17:26:33 조회수 2

◀ANC▶
인터넷 중고 사이트나 직거래 사이트에서
훔친 물건, 장물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할 근거가 없어
인터넷이 장물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

50여 만원 상당의 네비게이션을
15만원에 판다는 글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정상제품이라면 당연히 되어야 할
제품등록과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습니다.

이 물건은 훔친 물건, 장물입니다.

네비게이션을 훔쳐 중고 사이트를 통해 되팔아
쉽게 현금을 챙기려던 10대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INT▶장근식 팀장/중부경찰서 지역형사3팀
"인터넷을 통해 사고 파는 사례가 상당히 많고
범인들도 이것을 이용하고 있는 추세."

현재 인터넷에 개설된 중고, 직거래 사이트는
수백여 개.

S/U] 인터넷 중고사이트를 통해 수 많은 물품이
거래되고 있지만 장물을 가려내기 쉽지 않아,
실제 적발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박수진 팀장/대구 소비자연맹
"판매자의 신뢰나 검증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훔친 물건이 올라올 수도 있고 이로 인해
다른 소비자 피해가 양산될 수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거래되는 물건 가운데 장물을 가려내기 위해
판매자나 물품을 검사하거나 제한할 근거가
전혀 없는데다 사이트 운영 책임자가
거래에 따른 피해를 책임지지도 않습니다.

이때문에 인터넷이 장물 거래의 온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