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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 오늘 각 가정에서는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정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고향을 떠나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함께 모여
우리나라 민속놀이를 즐기며
풍성한 한가위를 만끽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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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아침, 온 식구가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며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도
서툴지만 고사리 손을 모읍니다.
차례상을 물린 뒤에는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손녀가 피아노 솜씨를 자랑하자
할머니, 할아버지 표정이 밝아집니다.
◀INT▶조수환/대구시 대명동
"둘째는 외국에 있어서 오늘 아침 전화가 왔는데, 나머지 4형제가 모이니 대가족이 됐어요."
◀INT▶조연수(손녀)/중학교 2학년
"오랜만에 친척들을 볼 수 있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명절이 기다려져요."
한국인 근로자들이 고향으로 떠난 뒤
남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함께 놀이를 즐기고 노래도 부르면서
고달픈 타향살이에 대한 설움을 잊어봅니다.
◀INT▶조세핀/필리핀 근로자
"필리핀 친구 또 한국 친구 많아요.
좋아요. 재미있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정겨움과 풍성함이 함께 한 하루였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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