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명절이 반갑지만은 않아

김은혜 기자 입력 2008-09-11 16:47:32 조회수 1

◀ANC▶
추석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명절이 다가오면 들뜨기 보다
마음속에 부담부터 갖게되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주부, 미혼의 노처녀들, 취업을 앞둔 대학생 등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SYN▶
"몇 일전부터 스트레스 받는다니까, 맞다 맞아"

추석을 앞두고 둘러앉은 주부들은
차례 음식을 차리고 손님을 치를 생각에
걱정부터 앞선다고 입을 모읍니다.

◀INT▶권오수/남구 대명동
"제사 지내고 나면 별거 아닌데
끝나기 전까지는 너무 불안해요. 불안해도
도와주는 사람없고."

◀INT▶안정순/남구 대명동
"완전 파김치가 되버려요. 그래서 명절이
다가오면 몇 일전부터 불안하고 너무 힘들어서
명절이 안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들어요."
-------------------------------------------

결혼이 늦어버린 이들은
친척들로 부터 '결혼 언제 할 것이냐'
'빨리 결혼 해야지'라는 말을 들을 생각에
다가오는 명절이 한편으론 두렵다고 말합니다.

◀INT▶김청경/회사원
"새로운 가족들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INT▶이주란/회사원
"친척들이 보면 너 언제 결혼할거냐, 내년에는
꼭 가야한다. 그런 소리 듣는 게 제일
스트레스죠."
-------------------------------------------

취업 재수생은 말할 것도 없고
취업을 눈앞에 둔 대학 졸업생들은
하루가 짧은 일정 속에 명절 후유증을
피해갈 걱정이 앞섭니다.

◀INT▶정혜윤/대학생
"사촌형과 제가 올해 같이 취업준비하고 있다.
친척들이 거는 기대가 큰데 기대가 크니
부담감도 있는 게 사실."

◀INT▶이상욱/대학생
"어디에 내 볼 생각입니다 했는데
거긴 좀 어렵지 않겠냐 하면 준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낙담하게 되죠."
-------------------------------------------

명절이 두려운 평범한 우리의 이웃과 친지들,
그들은 한결같이 바쁜 일손을 덜어주고
좋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그렇게 서로
배려하는 명절 분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들을
내놓았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