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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의 장애인들이 함께 의지하고 살기위해
아파트 세를 얻었는데 이웃이 될 주민들로부터 거부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이미지가 떨어진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31살 김춘님씨와
28살 이은경씨.
서로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살기 위해
집을 얻으려 했지만 좀처럼 구할 수
없었습니다.
집 주인에게 계약을 거부당한 것만
무려 10차례,
그러다가 지난달 중순 장애인단체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한 아파트를 월세로 구했습니다.
그러나,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이 아파트
관리위원회는 회의 끝에 이들의 입주가
불가하다고 통보했습니다.
아파트 이미지 실추와 주민들의 민원이
우려된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INT▶ 이은경/(하단)
"마음먹고 독립하려는데 많은 걸림돌이 있어서 너무 힘들다."
대구시가 중재에 나서 다시 입주하기로 됐지만, 두 사람의 가슴에는 이미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대못이 박혔습니다.
◀INT▶ 김춘님/중구 남산동(좌)
이연희/사람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우)
"실제로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고
이런데 대해 문제제기나 다른 선택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게 문제"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편견과 차별이
장애인들에게 커다란 아픔을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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