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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났기 때문인데,
3년 전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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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한 아파트.
밤 9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빈 주전자와 양동이를 든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
임시로 공급한 수돗물을 받아쓰는 것입니다.
이 아파트 3개동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 것은 어제 오전 8시 쯤.
◀INT▶윤순님/대구시 송현동
"석유 냄새가 많이 났다. 어떻게보면 농약냄새도 나는듯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옥상 물탱크 청소에 나섰지만,
냄새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S/U]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보시는 것처럼 식수를 공급하는
급수차까지 동원됐습니다.
결국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물 공급을 완전 재개했지만,
500여 가구 주민들은
10시간 넘게 물을 길어 써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3년 전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INT▶서상학/대구시 송현동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원인규명을 해야
마음놓고 수돗물을 먹지않나"
사정이 이런데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정확한 원인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윤성흔 소장/아파트 관리사무소
"이중,삼중 장치가 있어 인위적 투입의 가능성
보다는 관로상의 투입에 더 가능성을 두고
찾고 있다."
관리사무소측은 악취가 난 수돗물 채취해
성분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지만,
반복된 수돗물 악취에
주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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