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처서를 지나면서 무더위가 가시고
대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도시 외곽의 공원 묘역에는
벌초와 성묘객들의 발걸음이 하루종일
이어진 휴일이었습니다.
김은혜기잡니다.
◀END▶
◀VCR▶
하늘은 뜨거운 햇볕을 내리 쬐던 여름의 것보다
한 뼘은 더 높아 졌습니다.
대기는 축축한 습기를 말끔히 걷어내고,
맨 살갗은 성큼 다가온 가을을 확인합니다.
불과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중추절,
산넘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여름내 자란 잡초를 뽑는 손길을 간지럽힙니다.
사형제가 나선 이른 벌초,
팔순의 노모는 여김없는 계절의 바뀜을
확인합니다.
◀INT▶주장옥/수성구 중동
[복잡할 때보다 조용할 때 가족들끼리 와서
이야기 나누고 음식도 먹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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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할아버지한테 다들 인사했지?]
어린 자녀를 데리고 미리 성묘에 나선 가족.
정성스레 음식을 하나 하나 차려 두고
조상의 음덕에 머리를 숙입니다.
◀INT▶권용범/서구 비산동
[항상 좋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시간내서 왔다.]
휴일을 맞은 외곽 공원 묘역마다
여름을 뒤로 하고 일찌감치 벌초에 나선
사람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바다와 계곡, 대구 인근의 산과 공원은
늦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과
이른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행락객들이
몰려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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