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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간당 최대 67밀리미터에 이르는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도로와 집들이 물에 잠기고
야영객들이 고립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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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부터 대구 일원에는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불과 1시간여 만에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북구 경대교에서 대현육교 사이 도로 400미터가
하수도가 역류해 잠겨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동구 효목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는
주위에서 흘러 들어온 빗물 때문에
승용차가 반쯤 잠겨 버렸습니다.
◀INT▶서양수/대구시 효목동
" 하수구가 꽉 차서 도로 위까지 물이 차왔다"
동구 지저동 주택가에도 하수도에서 역류한
물이 덮쳐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났습니다.
가게가 물에 잠겼고
주택가 주차장도 침수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시간당 67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리면서
상습침수지역인 이곳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물에 잠겼습니다.주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INT▶김남우/대구시 지저동
"비가 조금만 오면 무릎까지 차고.."
◀INT▶장현숙/대구시 지저동
"갑작스런 폭우가 10분 이상만 와도
하수도가 역류해 버리니까"
대구시는 오늘 비로 북구와 동구 일대 10여 개 동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후 5시 쯤
의성군 옥산면 일대에서는 시간당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면서 제방이 붕괴됐습니다.
17가구가 침수되고 2가구가 부서져
주민 8명이 이웃집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오후 3시 쯤에는 성주군 가천면 포천계곡에서
야영객 20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는 등
고립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또 오후 3시 쯤
대구시 동구 신암동 50살 황모 씨가 운영하는
호프집 배전함에서 불이 났고
비슷한 시각 김천시 황금동 구 시립도서관
건물에서도 전력계에서 불이 나는 등
낙뢰 때문으로 보이는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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