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위안부 할머니 일대기 출간

김은혜 기자 입력 2008-08-14 17:43:56 조회수 1

◀ANC▶
정신대 할머니의 일생의 삶을 기록한
책이 나왔습니다.

내일 광복절을 앞두고
생존해있는 정신대 할머니의 첫 일대기가
출간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928년 경산에서 태어난 김순악 할머니.

16살 때 돈을 벌겠다며 공장에 갔다가
만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습니다.

◀INT▶김순악 할머니(80세)
[어휴, 몸서리가 난다. 생각만해도 징그러운데]

광복을 맞아 귀국을 하긴 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마음에 맺힌 한을 풀지못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할머니,

식모살이와 식당일 등으로 기구한 삶을
이어가던 김 할머니는 고희의 나이가 되어서야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김 할머니의 일대기는 가난하고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이리 채이고 저리 부딪히며
굴곡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우리 할머니의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말하기 어려워 가슴속 깊이
꼭꼭 숨겨둔 한맺힌 절규들을 구절구절
풀어냈습니다.

◀INT▶김순악 할머니(80세)
[나는 어디가서 그런 말을 할꼬. 우리나라에 그런 말(위안부 문제)를 우리나라에 하고 죽어야 할텐데.]

많은 정신대 할머니들이 세상을 등졌고,
생존해 있는 할머니도 대부분 80을 넘긴
고령이라 김 할머니의 일대기는 더욱
소중합니다.

◀INT▶ 안이정선/ 시민모임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정부가 할머니들 다 돌아가시기 전에 과거사
해결에 나서고 국민들도 1년에 2번 반짝 관심 가질 게 아니라..]

광복 63년, 일본은 아직도 위안부 문제를
사과는 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고,
할머니들에게는 아직도 광복의 날이 오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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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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