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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출생 성비 불균형 깨졌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8-06 18:31:54 조회수 0

◀ANC▶
남] 시청자 여러분 어떻습니까?
아직도 반드시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지요?

통계상으로 대구 경북에서 유난히 뿌리깊은
남아선호 사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고
호주제가 폐지되는 등 사회가 변화하면서
딸 아들을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남자 아이를 선호하던 인식이
최근 거의 사라졌습니다.

◀INT▶이정화
"아들이 좋으니 딸이 좋으니 그런 것은 없다.
자기 자식이 딸이면 딸이 좋고,
아들이면 아들이 좋은 것 아닌가."

◀INT▶방수일
"딸 들도 시집가서 부모님 섬기고 하니까
아들 딸 구별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은 실제 통계로도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해 태어난 아이들의
'출생 성비'를 조사한 결과
대구와 경북이 각각 105.8과 106.8로
1980년 대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인 성비를 보였습니다.

(C.G.)남아 선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1988년
각각 134.5와 125.2였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

특히 남아 선호가 유독 심했던 대구,경북이
달라졌다는 것이 주목할 만 합니다.

(C.G.)출생 성비가 줄곧 전국 1,2위를 기록하다지난 해 1위와 2위를 강원도와 광주에 내주고
평균에 근접했습니다. -----

(S-U)여성들의 사회 활동과 경제 활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호주제가 폐지되는 등
사회가 변하면서 남아를 선호하던 인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혜순 교수/계명대학교 사회학과
"호주제 폐지나 상속법 등 아들과 딸을 구분하지 않는 법과 제도가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또 의사의 태아 성감별을
금지한 제도가 정착한 것도
성 불균형을 깨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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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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