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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건축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재건축 사업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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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25년이 넘은
대구시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48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는
5년 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자금을 마련하는 단계에서
돈을 빌려주겠다는 은행이 없어서
이주와 철거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전성태 조합장/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비가 새는 곳도 있어서 빨리 재건축해야 하는데 주민들 고충이 아주 심하다."
시공사는
아파트를 지으면 들어가 살겠다는 조합원이
전체의 30%도 안 되기 때문에
금융권이 대출을 꺼린다고 설명했습니다.
◀INT▶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75%를 일반 분양해야 한다는 얘긴데, 그런
상황이 되니까 금융권에서도 선뜻 금융자금
발생이 안 되는 거죠.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아파트를 지어도 팔리지 않자
나서려는 시공사가 없어서
차질이 생긴 재건축사업도 많습니다.
◀INT▶재건축 전문업체(음성변조)
"건설사들이 대구 지역에서 작년 3월 이후
다 철수해 버렸고 (내부적으로) 당분간
수주하지마라 이렇게 됐다. 현재 미분양이
2만 가구가 넘고 수주한 것도 산더미 같은데
안 되는 게 더 많으니까."
(S-U)"대구시내 재건축 사업 시행인가가
난 곳은 66군데입니다.
그러나 착공에 들어간 곳은 3분의 1수준인
28군데에 불과합니다."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재건축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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