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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문을 닫는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부동산 거래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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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70곳의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올 들어 6개월 동안
폐업한 대구의 중개사무소는 460여 곳.
대구 지역에 등록된 중개사무소가
3천 300여 개인 점을 감안하면
폐업한 사무소가 전체의 10%를 넘습니다.
◀INT▶김동환 대구지부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 달에 몇 백 건 정도로 심각합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 20~30건 폐업하는 경우도
있어요."
개점 휴업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S-U)"정부의 각종 규제로 부동산 거래가
부진한 것은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대구에서 유독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대구 부동산경제연구원이
올 상반기 부동산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아파트 매도세와 매수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대구에서
아파트를 팔려는 매도세는 72.6인데 반해
사려는 매수세는 1.6에 불과합니다.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살 사람이 없는 현상은
서울을 비롯한 어느 지역보다도
대구가 심각합니다. --------
◀INT▶김영욱 원장/대구 부동산경제연구원
"기존 아파트를 팔아야만 신규 아파트로 이전할 수 있는데 그게 안돼서 거래가 더욱 부진하다."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2만 가구를
넘길 정도로 유례 없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개사무소가 줄도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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