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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우리 생활 모습도 변하고 있습니다.
관공서와 기업에서는 실내온도를 높였고,
대중교통 이용자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고유가가 바꿔놓은 생활상을
권윤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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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이 된 도심 속에서도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통했던 백화점.
실내온도를 재봤습니다.
섭씨 28도와 29도를 오르내립니다.
(S-U)"지난 해 이 맘 때
대구 녹색소비자연대가 측정했을 때
평균 24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4~5도가 높아졌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고유가를 이겨내기 위해
실내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관공서도 씀씀이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내온도를 28도로 유지하고
전등 밝기를 좀 더 어둡게 하는가 하면
개인 스탠드 사용을 권하기도 합니다.
◀INT▶박영균 행정지원과장/대구 중구청
"야근 때 전등을 여러 개 켜지 말고
스탠드만 켜 놓고 업무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신천대로의 교통량이
올 초보다 30% 가량 줄었습니다.
(C.G.)반면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어
지난 1월 대구 시내버스 이용자수가
하루 평균 64만 9천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달 77만 4천 명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올 초 28만 명 정도였던 지하철 이용자수도
지난 3월 30만 명을 돌파한 뒤
매일 30만 이상의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중앙 집중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개별 난방으로
전환하는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
◀INT▶지순호 관리소장/수성구 청산맨션
"초기에는 투자금이 필요하지만 2년 이상이면
큰 절감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에너지 절약에는 다소 소극적이던
생활 습관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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