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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기를 반영하듯
재래시장에서는 장사를 포기하고
문 닫는 점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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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의 하나인 칠성시장.
시장골목을 들어서니 절반 가량이 문을 닫았습니다.
손님이 뚝 끊겨 월세내기도 힘들어진
상인들이 장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로 손님이 이동한 탓도 있지만,
경제가 어려워지자 단골 손님들조차
지갑을 닫아버렸습니다.
물건을 납품받아 가던 소매점들이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그 타격이 재래시장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INT▶시장 상인
"저런 가게 옛날에 돈 주고도 가게 못 얻었거든요. 그런데 다 비었어요. 한 번 나가버리면 안 들어옵니다."
전자·전기 제품 전문상가로 대표되던
대구 교동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북구에 종합유통단지가 생기면서
상인들이 옮겨간 지도 10년이 됐는데,
빠진 자리가 메워지기는 커녕
문 닫는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세 들어 장사하던 상인들이
장사가 안돼 빠져나가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INT▶정복찬 상인회장/대구 교동시장
"유통단지 생기면서 싸늘해졌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도 많이 어렵다."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자
재래시장에도 경기 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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