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쇠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이 대폭 강화됩니다.

그러나 단속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음식점에서는 여전히 원산지 표시에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시 북구의 한 대형 쇠고기 전문음식점.

원산지 표시 점검을 위해
찾아온 단속반원에게 음식점 종업원이
원산지 정보가 담긴 표를 보여줍니다.

틀린 점이 눈에 띕니다.

◀ＳＹＮ▶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원
"밥이잖아요. 공기밥 해놓고 괄호해서
쌀, 국내산 이렇게 표기해야 합니다"

가장 필수적인
벽걸이 차림표와 책자형 차림표에는
원산지가 아예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국내산일 경우 한우와 육우, 젖소인지 여부와
'갈비살, 안창살' 같은 고기의 부위까지
표시해야 한다고 알려주자 황당한 표정입니다.

◀ＳＹＮ▶
음식점 종업원: 시장 상인들한테 직접 물어봐야 합니까?
단속반원: 예, 물어봐야 합니다. 농산물을 구입하실 때.

조만간 단속이 시작되는데도
언제부터, 어떻게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지
전혀 모르는 업주도 있습니다.

◀ＩＮＴ▶음식점 주인(음성변조)
"텔레비전에서 보고 했는데, 언제 쯤부터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자세하게 아직 모르겠어요."

(C.G.)농산물품질관리원과 자치단체가
각각 농산물품질관리법과 식품위생법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에 의해 단속을 하는 것도
음식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구·군은
이 달부터 석 달 동안은 홍보와 계도 활동에
주력하고, 100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음식점을
우선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