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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형마트 신규억제로 시행사 부도 위기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6-26 16:56:53 조회수 0

◀ANC▶
대형마트가 들어가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려던 시행사가
대구시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행정력이 도마에 올랐다는데
자초지종을 취재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중구에서
450여 가구 주상복합 아파트의 건설을
추진 중인 한 시행사는
철거작업 완료를 눈 앞에 두고
올해 초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S-U)"지난 2006년 9월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뒤
은행돈을 빌려 8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지만 대구시 사업 승인이 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겁니다."

은행 이자만 매달 9억 원,
업체는 부도 일보 직전입니다.

◀INT▶시행사 관계자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니까 결국 안되면
금용기관이 채권을 회수해 회사가 부도가 나는 거죠. 직원들은 그만 두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고."

아파트 지하의 대형마트 입점에 대해
대구시가 뒤늦게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대구시는 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한 석 달 뒤
4차 순환선 안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서지
못하게 하는 행정지침이 마련됐다며
일반 판매시설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방침에 의해서 대형마트의 경우
새로 입점을 제한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반 판매시설로 변경해서 좀..."

대구시는 이미 계획된 사업에
이 행정지침을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소급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행사는 대구시의 요구대로 할 경우
엄청난 추가비용에 부도를 피할 수 없다면서
행정 소송을 검토하고 있어
대구시의 상식을 벗어난 행정이
법의 심판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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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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