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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축산농가 사료공장도 비상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6-18 17:16:02 조회수 0

◀ANC▶
화물연대의 계속된 파업으로
가축사료 수송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료 공장이 원료를 공급받지 못해
사료 생산이 중단될 경우에는
가축을 굶겨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돼지 2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최재철 씨는
요즘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화물차로 사료를 실어오면서
파업 참가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먼 길을 돌아 겨우 운송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분량을 비축해 둔 농가는
사료가 다 떨어진 뒤에
다시 가져올 수 있을 지가 막막합니다.

◀INT▶최재철 경북도협의회장/대한양돈협회
"어느 농장 할 것 없이 거의 매일 사료를 가져와야 하는데 중단되면 돼지가 굶어 죽는다."

돼지와 마찬가지로 배합사료를 먹이는
양계농가들도 한 끼라도 굶을 경우
당장 계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료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경북 대부분의 사료 공장들이
울산항으로 들어오는 원료를
평소의 절반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INT▶사료공장 관계자
"울산항에 수입해서 트레일러나 카고차를
개조해 원료를 수송해와야 되죠. 짐을 실어놓고
새벽에 몰래 한 번 씩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S-U)"화물연대의 파업이 이 번 주를 넘겨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경우 사료 공장이
생산 중단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축산 농가가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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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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