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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유값이 치솟자 관광버스 등에서
값이 싼 보일러용 등유를
은밀히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관광버스 운전자 등에게
1억 8천만원어치의 등유를 공급해 온
석유판매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에 대한 처벌은 어렵다고 합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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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 한 버스차고지.
이곳에서 500여차례에 걸쳐 1억 8천만원
상당의 등유를 관광버스에 주유한
석유판매업자 박 모씨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INT▶ 강광석 / 동부서 지능1팀
경유하고 등유하고 리터당 500원 차이가
나기때문에 관광버스기사들은 가격이 저렴한
등유를 넣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G] 박씨는 정유회사에서 등유를 구입한 후
등유를 찾는 버스기사들이 전화가 오면
차고지로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몰래 등유를
주유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최근 경유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그동안 유사 휘발유 판매를 해오던 업자들이
등유 판매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S/U] 하지만 이렇게 경유 대신 등유를 차량에 주입할 경우 비용은 적게들지만 환경과 안전에 큰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INT▶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관계자(하단)
등유같은 경우 정제가 덜 됐다고 보면되는데요,
(발암물질인 아황산가스가) 600PPM, (경유보다) 20배 많지 않습니까, 심각하죠. 등유는 윤활성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엔진이나 기계에 마모를 가져 올 수 있죠.
하지만 등유는 시너같은 유사석유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경유 대신 등유를 주유하는 행위를
근절하기위해서는 법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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