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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업그레이드 대구경북- 실종된 관중 의식

심병철 기자 입력 2008-05-28 15:13:49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우리들의 시민 의식을 점검해 보는
연중기획 뉴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업그레이드 대구경북'
오늘 그 첫 순서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기초 질서 실태를 짚어봅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

◀END▶








◀VCR▶
지난 18일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대구 스타디움,

양팀 간 공방전이 가열되면서
관중석의 응원 열기가 후끈 달아 오릅니다.

하지만 경기 후 관중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지켜보는 이의 얼굴을 화끈하게 만듭니다.

버리고 간 음식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습니다.

양심도 함께 버려졌습니다.
---------------(와이프)--------

지난 21일 삼성라이온즈 경기가 벌어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경기 도중 옆 사람을 개의치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빈 좌석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관람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곳곳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도 쉽게 목격됩니다.

◀INT▶ 우성권/경산시 정평동
"술 드시고 앞에 나가서 욕설하고.."

◀INT▶ 김인혜/대구시 사월동
"흥분해서 물병 던지고 하는 모습이
다른 사람 보기에 화도 나고 민망하고 그래요"

<경기 후 관중 빠져나가는 모습> - 미속촬영


뜨거운 함성이 사라지고 경기가 끝난
뒷자리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시민 의식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먹다남은 각종 음식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라면 국물이 바닥에 쏟아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매 경기 당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양은 평균 1톤 이상.

버려진 도덕은 100톤의 불도저로도
못 줍는다는데, 경기장에서 목격된
도덕 불감증은 우리가 아직도 선진 시민으로
갈길이 멀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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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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