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을
집단 성추행 하거나 성폭행한 참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음란물을 흉내낸 것으로 밝혀졌는데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서구에 있는 초등학교,
이 학교 5~6학년 남학생 10여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저학년 남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학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성끼리의 성학대는 급기야
여학생을 상대로 한 성폭력으로 확대됐습니다.
지난 21일에는 하굣길의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8명이 남학생 10여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건물 두 개 사이에 조그만 정원 있죠. 그쪽에
서 (성폭행) 했다고 진술받았다."
가해 학생들은 부모가 집을 비운 또래의 집,
심지어 학교 내 운동장과 놀이터,
교실 등지에서
인터넷등 음란물에 나오는 장면을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C.G)상급생이 하급생을
집으로 데려가 인터넷등을 통해 음란 동영상을
강제로 보게 한뒤
음란물대로 따라하지 않으면 때리고
집단따돌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가해 학생의 강요로 피해 학생이 다시
다른 학생을 성폭행하는 등 걷잡을수 없이 번져
지금까지 파악된 가해학생과 피해 학생 수가
수 십명에 이릅니다.
◀INT▶조윤숙 대표/(사)대구 여성의 전화
"너무 많은 사실이 은폐돼 있다. 대구시내
다른 초등학교들도 이런 피해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S/U) "성인범죄라고 여겨졌던 성폭력 사건이
이제는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까지 일어나면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