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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모 국장이 연루된
북구노인전문병원 수탁자 선정 과정이
짜맞추기식으로 이뤄졌다는 보도를
어제 했습니다만,
대구시가 수탁업자인 의료재단에
특혜를 준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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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해 10월 북구노인전문병원의
운영 수탁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구청이 병원터로 선정한 관음동 땅을 산
문제의 의료재단도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는 한달 뒤인 11월
수탁자 모집 재공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당초 보다 병상 수와
건축 연면적이 두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수탁업자의 손익분기점을 보전해 준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재공고가 나자 문제의 의료재단은 단독으로
신청을 해 수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의료재단은 노인전문병원
수탁자로 이미 내정이 돼 있었고,
손익분기점을 조정한 것은 결국
문제의 의료재단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탁자 모집 공고를 내기 2년 전인 2005년
대구 북구청은 문제의 의료재단이 매입한
관음동 땅을 노인전문병원 터로 이미
지정을 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미리 정해 놓고 재공고하면서 조건을 좋게
했다면 담합과 유착의 근거가 되죠"
대구시는 병상추가 증축 사업비를
수탁업자에게 물리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INT▶ 대구시 관계자
<관계자> "240병상을 지을때는 130병상만 했을때는..
<기자> "추가되는 것은 (수탁자가)내고요?"
<관계자> "그렇죠"
하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대구시는 추가 병상 110개 가운데 40개의
추가 증축비만 수탁자가 납부하도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구시가 무슨 이유에서
재정상태가 좋지않아 수탁 부적격자로 드러난
의료재단에게 병상수와 병원 면적을 늘려
특혜를 줬는지
의혹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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