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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짜맞추기식 수탁자 선정 ?

심병철 기자 입력 2008-04-28 13:36:05 조회수 0

◀ANC▶
남] 오늘은 대구시청 모 국장이 연루된
북구노인전문병원 의혹과 관련한
속보 집중 보도해 드립니다.

여] 북구노인전문병원 수탁자 선정이
처음부터 짜맞추기식으로 이뤄졌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

◀END▶







◀VCR▶
대구시 북구노인전문병원 수탁기관 선정을 위한 심사 기준입니다.

시작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할 수 있는
재정상태가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안정적인 병원 경영을 위한 사업계획에 20점,
재정부담 능력에 30점이 배점되는 등 수탁자의 재무상태가 100점 만점에 50점이나 차지합니다.



- 시작

하지만 수탁자로 선정된 의료재단은
선정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도
20억 원 가까운 가압류와 근저당이 잡혀있는 등
재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끝

선정위원회 회의 당시 심사위원인
공인회계사도 이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INT▶대구시청 관계자
"그분들(심사위원들) 중에 (공인회계사가)
재정상태를 다시 면밀히 해서(조사해서)
계약할 때 분명히 하라고(지적했어요)"

시작

병원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도로 건설 등과 같은 토목공사 여부도 20점으로 배점되는 등
매우 중요한 심사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의료재단이 제공하는 병원 터는
기존 도로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어
도로공사를 위한 추가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처럼 부적격한 사유가 많았음에도 대구시는
문제의 의료재단을 수탁자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의료재단은
위수탁협약 체결 2주일 만에
병원 땅의 기부채납 약속을 어기고
다시 이 땅에 대해 22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해 현재 법원의 임의경매가 개시됐습니다.

이미 국비 25억원이 확보된 북구노인전문병원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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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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