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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초의회 의원 잇따라 외유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4-19 17:45:03 조회수 0

◀ANC▶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초의회 의원들이
잇따라 관광성 해외 연수를 떠나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도 마음 놓고
하지 못하는 서민들이 많은데,
의원들은 해마다 혈세를 지원 받아
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 18대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들이
체코 프라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1인 당 18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7박 9일 일정으로 동유럽 5개국을 순회하는
연수에 참가한 의원은 전체 19명 가운데 11명.

동유럽 의회 견학이 목표라는
이번 연수의 일정표를 살펴봤습니다.

현지 협조로 이뤄지는 공식 일정은
의회 2곳과 복지시설 1곳 견학이 고작이고,
나머지는 성당이나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겁니다.

의회 방문도 회기에 맞춘 것이 아니라서
잠시 둘러보는 게 전부입니다.

◀INT▶수성구의회 사무국 직원
"설명을 거기서 하겠죠. '우리와는 달리 어떻게 운영된다. 조금 차이가 있다.'이런 거나 하지.
세부적으로 견학하려면 개별 통역이 다 돼야
안되겠습니까?"

(S-U)"이번에 가지 않은 나머지 8명의 의원들은
이 달 말이나 다음 달 중에 4박 5일 일정으로
해외 연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달서구의회도 오는 22일 의원 7명이
일본으로 해외 연수를 떠날 예정이고,
중구의회도 다음달 두바이로
해외 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등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초의회 의원들이
줄줄이 외유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방의원 유급제가 시행되기 전
복지 차원에서 도입된 해외연수 제도.
이제 월급까지 받는 의원들이
꼭 시민들의 혈세로 해외 연수를 가야하는지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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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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