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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활개치는 재래시장 절도

박재형 기자 입력 2008-04-04 14:31:35 조회수 0

◀ANC▶
대형마트가 지역 상권을 잠식하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힘겨운 재래시장 상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절도가 기승을 부려
상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그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남자가 셔터 문이 닫긴 가게 앞을
서성거립니다.

주변을 십여 분 동안 기웃거리더니...

CCTV가 설치된 장소까지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자물쇠를 절단한 뒤,
가게 안으로 침입합니다.

현금 출납기를 뒤지고 가게안에 있던
상품들을 분주하게 밖으로 실어 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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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 사이 무려 3차례나 절도를 당해
견디다 못한 주인이 사비를 들여
폐쇄회로 TV와 센서기를 설치했지만
절도범은 대담하게도 폐쇄회로 TV를 부수고
1시간 가량 활개를 쳤습니다.

◀SYN▶절도피해 주인(하단)
"도둑을 두 번 정도 맞으니까 불안하잖아요. 너무 자주 도둑이 드니까 범인라도 잡아야겠다 싶어서 (cctv) 달게 됐어요."

재래시장이 절도범의 표적이 된 것은
오래된 일입니다.

◀SYN▶재래시장 상인(하단)
"아침에 일어나니까 통째로 차를 갖다 대놓고
(물건을) 싣고 가요, 다."

◀SYN▶재래시장 상인(하단)
"시장 안 맞은 데가 없어요. 그래도 뭐 (경찰이) 왔다 가면 그만이에요."

야간 시간대 재래시장의 방범이 허술한 것이
원인입니다.

◀SYN▶경찰 관계자(하단)
"방범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재래시장
점포를 상대로 절도가 비교적 용이한 게 현실입니다."

경찰의 방범활동에 대한
상인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재래시장 상인(하단)
"11,12,1시 돼서 제가 물건 내린다고 늦게와서
있거든요. 그 시간돼도 순찰차 지나가는 것 한번도 못 봤어요."

s/u) 강력한 수사 의지를 갖고
현장을 한발 더 뛰는 경찰,

이것이 시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경찰의
모습입니다. "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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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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