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금융범죄의 표적된 미분양 아파트

심병철 기자 입력 2008-03-18 17:00:53 조회수 0

◀ANC▶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불법 대출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직원들까지 불법대출에 적극 가담해
금융권 부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있는
한 미분양 아파트.

지난 해 시공사와 시행사간에 공사대금 문제로 극심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시행사측이 시공사의 동의없이 미분양 아파트의 소유권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행사측은 대출 브로커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 16명을 모집한 다음
이들 명의로 아파트 스물 석 채의 소유권을
넘긴 뒤 이를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62억 원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INT▶이무근 팀장/
대구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팀
"시행사 소유의 아파트는 담보대출 대상이
되지않습니다.일반 법인 대출도 조건이
까다롭다보니까"

현직 금융기관 지점장이 대출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6천만원을 받는 등 3개 금융기관
직원들이 불법대출에 적극 개입했습니다.

2-3백만원의 급전이 필요해 명의를 빌려준
이들은 대부분 경제적 능력이 없는
주부와 무직자들이었습니다.

애당초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을 내세워
미분양 아파트를 떠넘긴 셈이고
결국 불법대출금은 고스란히 금융권의
부실 채권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S/U)
좀처럼 멈출 기미 없이 계속 늘어만 가는
미분양 아파트가 건설 시행사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면서 금융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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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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