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실패로 빚진 돈을 갚기 위해
정부 예산을 횡령한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모 보건소 예산 담당 공무원 이모 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보건소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구청으로부터 지급받을 때
'통상지급명령서'를 결재받아 은행에 가면
바로 돈이 지급된다는 점을 악용해
실제 필요한 금액보다 부풀린 금액을
통상지급명령서에 적어 결재받는 수법으로
3년 동안 4억 천여 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몇 년 전부터 주식투자에 실패해
지금도 1억 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데,
횡령한 정부 예산도 모두 주식투자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