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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은 불명예스럽게도
민선시장 3명이 잇따라
중도하차한 바 있습니다.
과거를 교훈 삼아 이번 재선거만큼은
어느 때보다도 깨끗하게 치러져야했지만
결국 돈 선거였음이 드러나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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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에서는 지금까지 민선 시장 3명이
중도 하차했습니다.
민선 1기 정재균 전 시장은
2기 시장에 취임했으나 업자에게
뇌물을 받았다가 시장직을 잃었고/
민선 3기 박진규 전 시장도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다가
역시 시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2005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손이목 전 시장 역시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취임 1년만에 시장직을 잃었습니다.
잃고 말았습니다.
이 악연의 고리를 끊겠다며
재선거가 치러진 지난 해 12월.
능력과 자질이 비슷한 6명의 후보가 난립해
정책 대결보다는 문중 간의 세 대결로
번졌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돈으로 표를 사는
말도 안되는 선거전까지 펼쳐진 겁니다.
◀INT▶영천시민
"파벌, 말하자면 문중. 같은 성 씨네들끼리
뭉치다보니까...결국 그렇게 뭐."
◀INT▶영천시민
"선거 때 (한나라당이) 공천을 안 줬기 때문에 6명이 나름대로 열심히 했겠죠. 그렇게 되면
눈에 안 보이는 경쟁이 안 생기겠습니까?"
결국 6명의 후보 가운데
3명의 후보가 불법 선거에 연루돼
본인이 구속되거나 관련자가 구속되는 등
모두 23명이 구속됐습니다.
또 돈을 받은 혐의로 주민 100여 명이
형사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영천시장마저
불법 의혹에 휩싸이면서
주민에게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S-U)새로운 시장이 취임한 지
석 달도 안 돼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시민들이 기대감이
또 다시 무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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