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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새벽 경북 칠곡군에서는
전선을 훔치던 일당과
이를 쫓는 두 젊은 청년들과의
차량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30분이 넘는 추격전과
격투끝에 잡힌 절도단들은
결국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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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새벽 5시 반 쯤.
경북 칠곡군 석적면의 한 섬유공장 부근에서
25살 이성민 씨와 임성구 씨는
수상한 행동을 하던 두 남자를 목격했습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전선을 훔치던
절도 용의자들.
용의자들은 곧바로 전선을 가득 실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고,
그 때부터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INT▶임성구/칠곡군 석적면
"따라갔을 때는 그 사람들은 최소 120-140킬로미터로 이 동네에서 달렸고 저희들도 계속 따라가면서 과속 카메라 찍히구요."
30분이 넘게 추격전이 이어졌고...
임 씨 등은 격투 끝에 용의자들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이 씨는 나쁜 짓을 한 사람은
잡혀야 된다는 일념 하나로
목숨을 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INT▶이성민/대학교 휴학 중
"지금은 편하게 말하지만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다."
S/U) "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선 600미터,
시가 900만원 어치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선을 훔친 혐의로
김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위험을 무릎쓰고 절도범들을 뒤쫓아 붙잡은
용감한 두 젊은이들에게는
포상금이나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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