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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지역에도 오늘 아침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북의 일부 학교는 휴업까지 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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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와 어제 황사에 뒤덮혔던 도심이
오늘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꼬리를 문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INT▶허동수/대구시 신천동
"시야가 안 보이니까 답답하고 갑자기 눈 오니까 더 당황."
출근 시간대 기습적으로 내린 눈에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INT▶이명호/대구시 이곡동
"아무래도 차가 천천히 가니까 밀리고 출근하는데 지장이 있네요."
S/U) "신천대로를 비롯한 대구 도심 주요도로에는 출근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차량 정체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불편하기는 인도 위를 걷는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INT▶박은애/대구시 수성구
"오늘 처음 등교하는 날이라 아이 손 꼭 붙잡고
가는데, 아까 한 번 넘어졌어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던
경주와 포항에는 최대 2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쏟아져 21개 학교가 휴업을 하고
7개 학교가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INT▶포항시민
"20년 포항에 살았지만 3월에 이렇게 눈이 내리는 건 처음이다."
시내 도로 곳곳에서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추돌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 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봉화군 봉성면의 한 농가에서는
유해 조수를 막기 위해 쳐놓은 그물이
내려 앉아 사과나무 2천여 그루가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혔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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