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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를 지나는 낙동강에
페놀이 대량으로 흘러들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취수를 중단하고
구미시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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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45분 쯤
낙동강 구미시 숭선대교 지점에서 취수한 물의
페놀 농도가 정수기준치인 0.005ppm을
초과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 관리단은
비록 정수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미광역취수장의 취수를 전면 중단하면서
구미시 전역과 칠곡군 왜관읍에
물을 공급하는 배수지로 가는 물공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구미지역 고지대에 사는 주민들은
물공급을 받지못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후 2시 20분쯤에
생활용수를 취수하는 4대의 취수 펌프 가운데
1대를 가동해 취수를 재개하고 있지만
원수의 페놀 농도는 0.01ppm으로
더 높아지고 있어서 이 물을 공급하지는
못하고 않습니다.
이때문에 수자원공사측은
오늘 오후 3시 35분에
기존에 정수된 물 가운데
시간 당 2천 톤씩 송수펌프를 이용해
배수지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구미권 관리단은
하루 생활 용수 16만 톤 이상을 생산해서
구미시 전역과 칠곡군 왜관읍에 공급하고 있어
원수의 페놀농도가 내려가지 않으면
물 공급 중단 사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편 페놀이 함유된 물은
빠르면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 쯤
대구시에 물을 공급하는 매곡정수장 부근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대구시도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편 환경당국은 이번에 검출된 페놀성분이
지난 어제 오전 화재가 발생한
김천시 코오롱유화 김천공장 페놀수지
제조시설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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