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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동차 수리비 허위 청구와 관련된
문제점을 집중 보도합니다.
사고나 고장이 난 자동차를 수리하면서
과다하게 수리비를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정비업체 업주와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비업자와 견인업자, 택시기사 등이
조직적으로 검은 뒷거래에 가담했습니다.
수리비를 부풀린 만큼 결국 소비자들이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검은 뒷거래 실태를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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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시내 한 자동차 정비업체가
지난 2005년 8월 보험사에 청구한
부품 내역서입니다.
한 여성 운전자의 승용차 에어컨을
수리하지도 않고 14만원 어치 수리한 것처럼
허위로 청구했습니다.
비순정품을 순정품으로 수리했다고
과다 청구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이 정비업체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보험사로부터 타낸 보험금은
모두 7천 200만원.
그런데 이같은 허위 청구의 이면에는
조직적인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C.G) 우선 교통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들이
견인업자에게 전화를 해주고 견인업자들은
미리 지정된 정비공장에 차량을 옮깁니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들은 건당
5만원의 사례비를, 견인업자들은
법정견인료 외에 최고 10만원의 웃돈을
받아 챙긴 겁니다. C.G)
정비업체는 택시기사나 견인업자에게 건넨
웃돈 만큼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했습니다.
◀SYN▶ 정비업체 관계자
"수고비를 주고 그만큼 수리비를 더 받는 것은
대부분(정비업체) 다 그렇다 공공연한
비밀이다"
◀SYN▶윤언섭 팀장/대구중부경찰서
"무심코 정비공장에 일임하지 말고 따져보는
것도 좋은 지혜다."
수리비 부풀리기, 비순정품 사용하기 등으로
불어난 수리비는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갈수 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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