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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하철에서 사라진 사람들

박재형 기자 입력 2008-02-19 17:05:07 조회수 0

◀ANC▶
대구 지하철참사가 일어난지 어제로
만 5년이었습니다.

당시 숨진 희생자가 192명입니다.

그런데 이가운데는
5년이 지나도록 신원확인이 안돼
시립 묘지에 가매장된 상태로
가족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가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하철 참사 5주기 추모식이 열린 어제
여기저기서 유가족들의 오열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수많은 위패들 가운데
'신원 미상'이라고 적힌 이름 없는 위패들이
눈에 띕니다.

지하철 참사 때 시신의 훼손 상태가 너무 심해
DNA가 검출되지 않았고 이때문에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명의 희생자들입니다.

이들 무연고 희생자들은
대구시립공원묘지에 5년 째 가매장돼 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나이도 알 수 없는 무덤에는
사체가 발견된 장소를 나타내는 코드 번호가
이름을 대신해 표기돼 있을 뿐입니다.

다른 희생자 유가족들이 명절 때
차례를 지내주는 것 외에는
이들을 찾는 발길이 없습니다.

◀INT▶윤석기/희생자대책위원장
"하루빨리 가족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우리도 가족을 잃어봤기 때문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 이들,

S/U)"사체만 남았을 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 6명은 결국 지하철 참사로 사라진
사람들로,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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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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