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근절 안되는 데는 이런 이유가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2-18 18:31:29 조회수 0

◀ANC▶
쇠붙이라면 닥치는대로 훔쳐가는
이런 절도가 끊이지 않는 데는
고철값의 고공행진 외에도
소극적인 단속이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길 가의 모든 철재물이
절도범의 표적이 되는 것은
한 마디로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C.G.)---지난 2006년 말 1킬로그램에
170원 정도에 거래되던 고철값은
1년 만에 100원 가량 올랐고,
최근 한 달 만에 20원이 오를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깡통이나 가전제품 부속품은
하급이지만 맨홀뚜껑 같은 철재는 상급으로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공공시설물들이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고물상들의 빗나간 과열 경쟁도 문제입니다.

대구시가 파악한 고철 수집업체는 600여 개로 부산보다도 많고 700개인 서울시와 맞먹을
정도로 많습니다.

15년 전 허가제가 폐지됐고
큰 자본 없이도 운영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우후죽순 처럼 생겨났습니다.

◀INT▶고물수집업주
"3년 전보다 2배 정도 증가한 것 같아요.
경쟁이 많이 되죠."

경찰 수사와 장물 취득업자에 대한 처벌이
미온적인 것은 더 문제입니다.

용의자가 붙잡히거나
수집업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경찰이 업체마다 수색하는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고, 적발된 업주는
몇 십만 원의 벌금형에 그칩니다.

◀INT▶경찰관계자
"100kg 안에 섞어서 파니까, 100kg만이 아니라
200~500kg 씩 파니까(추적이 힘들다.)"

절도범들의 뒷꽁무니만 쫓아가는 식의
소극적인 자세로는 고철 절도를
없애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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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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