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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만 5년이 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들은 오늘 추모식에서
먼저 간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며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시각인 오전 9시 53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유가족들은 참고 또 견뎌왔던
울음을 한꺼번에 쏟아냅니다.
◀SYN▶
"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건만,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을 잃은 슬픔을
씻어내기에는 5년은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한맺힌 절규가 이어지자,
추모식장은 울음 바다로 변했습니다.
◀INT▶류춘화/유족 대표
"이제 29살이 되면 친구들처럼 사회생활하고
있을텐데..."
누구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비극.
하지만 사고가 남긴 교훈만은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INT▶윤석기/희생자 대책위원장
"모든 국민들이 참사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참사 현장인 지하철 중앙로 역에는
하루종일 엄숙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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