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설날 앞두고 억대 사기 잇따라

박재형 기자 입력 2008-02-05 16:29:01 조회수 0

◀ANC▶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을 대량으로
납품받은 뒤 돈을 주지 않고 잠적해 버리는
신종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억대에 이릅니다.

박재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의 한 믹서기 제조업체.

지난달 구미에 있는 한 회사로 부터
설날 사원 선물용이라며 믹서기 500개,
2천만원 어치를 주문받았습니다.

그런데 물건을 보낸 뒤 결재일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 연락까지 두절돼 버렸고,
이 회사 직원들은 설을 앞두고 상여금은 커녕
월급도 못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SYN▶피해업체 직원(하단)
"임금이나 상여금 받기도 어렵고 요구하기도
곤란하다."

물건을 주문했던 문제의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고
피해자들의 애타는 연락처만이
덩그러니 붙여져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납품된 물건들이 이미
인터넷 쇼핑몰 업자들에게 넘어가
헐 값에 유통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SYN▶피해업체 대표(하단)
"시장에 덤핑으로 돌면 제품 신뢰성이 떨어져
공장 문닫아야 한다. 요즘 잠을 못잔다."

S/U)"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 업체는
모두 9곳, 피해액만 3억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네비게이션과 건강식품 등으로
시중에서 바로 돈이 될만한 제품들입니다.

경찰은 사업자등록증과 계약서까지
위조한 점 등으로 미뤄 전국을 상대로 한
전문 사기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하단)
"돈 얼마 주겠다고 해서 2억, 1억 씩,
수천 만원 씩 받아서 계약금 얼마주고
도주한다."

안동경찰서도 건강식품 등
4억원 어치의 각종 선물세트를 16개 업체로부터납품받아 달아난 일당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설 대목을 맞아 한몫 챙기려는
악덕 사기가 중소 업체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