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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삵이
산속이 아니라 대도시와 가까운 곳에서
산채로 잡혔습니다.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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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에서 어린이 교통학교를 운영하는
조민규씨는 사육장에서 키우던 토끼와 닭들이
뭔가에 매일 물려 죽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50마리나 됐던 토끼가 4마리,
닭은 3마리 가운데 1마리만 남게 되자
고육지책으로 잠을 설쳐가며
우리를 지켰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토끼를 공격한 녀석은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삵이었습니다.
◀SYN▶조민규/어린이 교통학교 대표
"8시경에 가니까 안에 토끼가 잡힌 걸 보고
이렇게 문을 닫은 겁니다."
앞머리에 뚜렷하게 새겨진 두줄의 흰색 무늬는
녀석이 삵임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치아 상태로 보아 생후 1년된 거의 다 자란
암놈으로 거친 야성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INT▶최동학 회장/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
" 쥐나 뱀 등을 잡아먹는데 먹이가 부족해서"
집토끼와 닭을 잡아먹기위해
인가에 자주 출몰했던 삵은
주민들이 집토끼를 보호하기위해 만든
우리안에 결국 갇히고 말았습니다.
◀INT▶ 최동학 회장/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
" 이 주변에 낙동강이 있다 보니까 낙동강
주변에서 삵이 오지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SYN▶ 삵 놓아주는 EFFECT
환경담당 공무원들은 생포된 녀석을
10여 KM 떨어진 야산에 풀어줬고,
삵은 다시 야생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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