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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생한 대구 모텔건물 지하 주점 화재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용의자는 다름 아닌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이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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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에 질식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대구 모텔 건물 지하 주점 화재.
경찰 조사결과,
화재가 처음 시작됐던 방에서 술을 마신
모 택배업체 소장 29살 윤 모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윤 씨가 돈을 미리 냈는데도
주점 도우미 여성이 자신을 무시하는데 격분해
라이터로 소파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엄홍수 팀장/대구 북부경찰서
"현장 감식을 통해 방화 혐의점 찾았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윤 씨는
소파 아래에서 뭔가를 찾기 위해
라이터를 켜다가 실수로 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윤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현장 검증 등 보강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지하 업소에서 사소한 다툼이 대형참사로
이어진 화재는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 1991년 16명이 숨진
대구 거성관 지하 나이트클럽 화재는
30대 농부가 종업원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질러 발생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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