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화재에 취약한 지하공간

박재형 기자 입력 2008-01-11 17:44:18 조회수 0

◀ANC▶
(앞서 서울에서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오늘 새벽 대구 북구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지하에서 급속도로 퍼진 연기와 유독가스에
질식해 변을 당했습니다.

지하 업소들이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합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
◀END▶




◀VCR▶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발생한
연기와 유독가스가 계단 등을 타고
삽시간에 위쪽 모텔을 뒤덮었습니다.

◀INT▶배성근 서장/대구 북부소방서
"연기가 자욱해서 투숙객들이 애를 먹었다."

소파 등 화학 섬유가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가 무서운 기세로
건물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INT▶이광성/대구북부소방서 진압조사담당
"사람 걷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진행."

결국 초기 진화가 피해를 줄이는 최선책이지만
초기 진화에 필수 장비인 스프링클러에 대한
규정이 허술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다중이용업소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면적이 150 제곱미터 이상인
지하 다중이용업소에만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돼 있어
이보다 작은 규모의 업소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습니다.

오늘 불이 난 노래방도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아예 없거나
지하공간을 규정 이하의 규모로 나눠
따로 허가를 받는 편법으로
스프링클러 설치를 피하는 업소들이 많아
오늘과 같은 작은 불도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YN▶소방 공무원(하단+음성변조)
"지난해부터 이런 사례가 생기더라."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질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하공간,

시민들의 목숨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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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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